만 4세 아들이랑 같이 떠난 가족여행 첫째 날은 바로 홍콩에서 시작했습니다.

미팅
아시아나 비행기에서 내려 홍콩에 도착해 가이드님을 만났고 단체여행인 만큼 모두 모이면 출발하겠다고 잠시 대기를 했는데요.

그렇게 인원이 다 모이자마자 간단한 설명과 함께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이드님 따라 버스를 타러 가는 도중에도 가이드님의 친절한 설명이 이어졌는데요.


그렇게 쳅락콕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첫 홍콩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소호거리
첫 홍콩구경은 소호거리였는데요. 가이드님이 3가지 구경거리를 안내해 주었는데 바로 벽화거리, 미드레벨, PMQ였습니다. PMQ는 볼 게 없으니 그냥 화장실 이용으로 추천해 주셨고 그 외 벽화거리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추천해 주셨는데요.


그렇게 벽화거리에서 가이드님이 사진 한 장 찍어주고 자유시간 동안 걸어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이게 현지인한테는 출퇴근용으로 이용된다고 하더라고요. 출근시간에는 에스컬레이터 방향이 내리막길로 운영되고 그 이후에는 오르막길로만 이용된다고 하네요. 정상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면 30분 정도 걸리고 이후에는 계단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약 6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자유여행 때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체험 삼아 조금만 올라가 보았는데요. 새벽 4시부터 일어나 비행기 타고 피곤했는지 제 품에서 잠든 아들. 개인적으로 조금 더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더 올라가진 않았답니다.

그래도 구경할 건 해야겠죠. 각 골목마다 건물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른 게 내가 해외여행을 오긴 했구나 싶더라고요.


중간에 아들이 깨고 소호거리 이정표 맞은편에 있는 커피숍에 들어가 음료를 시키면서 쉬고 있었는데 가이드 님이 소호거리에 있는 1954년 타이청 베이커리에서 줄 서서 사 오신 에그타르트를 먹어보았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입에서 살살 녹더라고요.



아들이 기운도 차렸겠다 조금 시간이 남아 아들, 와이프랑 다시 벽화거리에서 사진을 찍어주었는데 아들이 어찌나 웃긴 포즈와 표정을 짓던지 재미있는 추억이었답니다.


빅토리아 피크
다음 일정인 빅토리아 피크! 여기서 피크트램이라는 전철을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는 일정이었는데요. 예능에서만 보았던걸 실제로 보고 체험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기대가 되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줄 서서 기다릴 줄 알았더니 홍콩에선 홍콩 가이드님이 하이패스더라고요. 그냥 해당 직원한테 말하니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이드님이 피크트램을 타고 올라갈 때 명당좌석은 들어서자마자 오른쪽 자리라고 알려주셨는데 운 좋게 오른쪽 좌석에 앉아서 갈 수 있었답니다.


피크트램 타고 정상까지 편도로 약 7분 정도 걸렸고 가이드님 말씀대로 오른쪽 좌석에서 바깥 풍경을 보니 너무 이쁘더라고요. 날씨운도 따라줘 이쁜 풍경을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답니다.


그리고 가이드님이 특정 구간에 들어서면 착시현상으로 뜻하지 않게 마이클잭슨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시범을 보여주는데 어찌나 신기하던지. 옆에 있던 외국인 아이도 따라 하는데 귀엽더라고요.

그렇게 552m 홍콩에서 제일 높은 산에 도착!! 그렇게 빅토리아항 경관을 풍경으로 가이드 선생님이 사진을 찍어주셨는데 사진을 엄청 잘 찍으시더라고요.


원래 제대로 된 풍경을 보기 위해선 중국느낌 나는 정자에서 구경하는 건데 여긴 치안이 나빠서 안 들어가는 걸 추천한다는 말에 외관 사진만 찍어보았습니다. 소매치기 당하지 않으려면 굳이 들어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리벌스베이
빅토리아피크 정상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도착한 리벌스베이해변. 안에는 천세문이라는 곳이 있었는데요. 이때도 가이드님이 설명을 재미있게 해주셨는데 중간에 아들이 돌아다니는 바람에 제대로 못 들은 게 아쉬웠답니다.



그래도 자유시간을 주셔서 아들이랑 같이 이곳저곳 돌아다녀보았는데 한국의 절에 온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뭔가 평온해지는 느낌이더라고요.


그리고 해변 바로 뒤엔 네모난 구멍 뚫린 아파트가 하나 있었는데 그곳 주변이 홍콩의 유명배우들과 한국에서 활동했던 강수정 아나운서가 사는 곳이라고 풍수지리로 따지면 용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비싼 아파트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부러웠습니다.


광동식 식사
리볼스베이해변 구경을 마치고 도착한 홍콩식당. 언어를 모르니 좋은 식당인지 모르겠지만 가이드님 따라 들어가 보았는데요. 식당 안도 깨끗하고 생각보다 나쁘진 않더라고요



그렇게 광동식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아들이 잘 먹어줄까 걱정이 되었지만 한국으로 치면 탕수육 같은 메뉴도 있었고 오리고기에 토마토요리까지 있어 생각보단 잘 먹었답니다. 저는 음식이 기름지긴 했지만 보이차 덕분에 느끼함을 해소할 수 있었고 못 먹을 정도는 아니더라고요. 메뉴 중 제일 맛있었던 걸 고르자면 청경채볶음이 제일 입맛에 맞았답니다.


나이트투어
그다음 일정은 나이트투어! 스타페리라는 배를 타면서 홍콩 야경을 구경하고 그다음 2층버스를 타고 몽콕야시장으로 이동하는 일정이었는데요. 우선 스타페리 타기 전 우리가 갈 곳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고 스타페리를 타러 갔답니다.


스타페리 이용은 1층, 2층으로 나눠져 있는데 가이드님이 2층 자리로 업그레이드해주셨는데요. 1층은 기름냄새가 심해서 본인 사비로 업그레이드해 주셨다고. 암튼 그렇게 2층좌석 페리를 타고 야경을 구경하면서 갈 수 있었답니다.



도착하자마자 가이드님이 찍어준 가족사진. 페리를 타고 건너오기 전 야경도 이뻤지만 건너오고 나선 더 이쁘더라고요. 여행을 오긴 왔구나 싶었습니다.



2층 버스
다음 일정은 홍콩 2층버스 탑승 후 몽콕야시장 체험이었는데요. 놀이기구 타는 것처럼 아찔하게 운전하시는데 조금 무서웠답니다.

그리고 야시장체험할 때쯤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 사진은 못 찍었지만 야시장이라고 하기엔 노점상이 조금 있고 그냥 상가 건물 구경이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대충 구경하고 근처 공원에 들어갔는데 그곳에 현지 놀이터가 있어 아들을 현지 애들이랑 같이 뛰어놀게 해 주었답니다.

후기
1일 차에 해외일정이었던 홍콩. 이젠 홍콩 하면 떠오르는 건 부자의 나라, 그리고 쇼핑의 도시라는 것과 홍콩은 제일 높은 산에 단독집이 있다면 부자다. 그리고 빅토리아 여왕이 지배했을 당시 홍콩인들이 어떻게 지냈는지를 알 수 있었고 광둥어인 음꺼이, 음꺼이 싸이, 아이야~도 배우고 홍콩에서 아프면 병원대기자가 많으니 몸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답니다.
또한 홍콩 부자에 대해 이야기해 주면서 해주신 명언들 부자가 되려면 부자옆에 있어야한다.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좋은 사람이 될려면 옆에 있는 지인들도 중요하다는 걸 새삼 다시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답니다. 그리고 추측이긴 하지만 홍콩 배우 장국영이 자살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재미 었고요.
사실 자유여행하면 몰랐을 내용들을 이번 단체여행을 통해 많은 걸 듣고 체험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그것도 운 좋게 홍콩가이드 중 가이드상을 수상하신 지*화 가이드님 덕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암튼 첫날은 귀도 즐거웠고 눈도 즐거웠던 여행이었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