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세 아들이 저녁밥을 잘 먹고 후식으로 뭐 좀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마침 집 근처에 장을 서는 날이라 데리고 나가서 먹고 싶은 걸 고르라고 했는데 붕어빵을 골라사주었답니다.
푸드트럭 붕어빵
오랜만에 장 서는 곳을 찾아가 보았는데요. 초창기땐 먹을거리가 많았었는데 최근 입주민들이 건의를 많이 해서 그런건지 장터가 예전보단 휑하더라고요.
그래도 아들은 큰 고민도 안 하고 후식으로 붕어빵을 먹겠다고 해서 구매하게되었답니다. 처음 보는 푸드트럭 붕어빵이라 맛이 있을까 걱정은 되었지만 먹고 싶다고 해서 사줬는데요.
수제 초콜렛 붕어빵
그렇게 아들한테 메뉴를 쭉 읽어주고 고른 붕어빵이 바로 수제 초콜렛 붕어빵인데요. 저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혹시 몰라 딱 2개만 구매해 보았습니다.
모양만 보았을 땐 팥붕어빵이랑 크게 다르진 않았는데요. 냄새를 맡아보았는데 달달한 냄새가 나긴 하지만 겉으로 보았을땐 초콜렛이 들어있는 붕어빵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빨리 먹어보고 싶다는 아들. 그렇게 바로 나온 따끈따끈한 붕어빵을 식혀서 줬는데요. 아들이 한 입 물자마자 초코향이 확~ 퍼지고 붕어빵 안을 들여다보니 초콜렛이 듬뿍 들어 있더라고요.
저도 맛이 너무 궁금해 한입 먹어보았는데 특별한 맛은 아니고 따뜻한 초코빵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오묘한 맛이 나는 거 있죠.
전체적으로 달달해서 맛있는 거 같기도 하고 별로인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아이들은 좋아할 만한 맛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한입 먹어본 결론은 역시 팥붕어빵이 제일 맛있지 않나 싶습니다.
후기
처음 먹어본 초콜렛 붕어빵. 개인적으론 다시 사 먹을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아들은 맛있게 먹었으니 그걸로 만족하고 있답니다. 만약 붕어빵을 다시 사 먹을 일이 있다면 전 역시 원조 팥붕어빵을 사 먹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요즘 밥도 잘 먹고 말도 잘 듣는 아들 덕분에 초콜렛 붕어빵도 먹어보네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바른 아이로 잘 자라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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