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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일지/나들이, 여행

36개월 아들이랑 에버랜드 썬더폴스 놀이기구 타본 후기

by 일상 행복일지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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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랑 에버랜드를 놀러 가면 놀이기구를 생각보다 잘 타길래 보다 색다른 놀이기구도 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36개월 되고 나서 아들의 키가 부쩍 큰 것 같길래 에버랜드 썬더폴라는 놀이기구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에버랜드 썬더폴스
운영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8시 30분
이용제한: 100cm 미만 탑승불가
100cm ~ 110cm 보호자동반 탑승가능

에버랜드 썬더폴스 놀이기구

에버랜드 썬더폴스는 보드를 타고 약 20미터에서 45도로 낙하하는 놀이기구인데요. 여름도 성큼 다가왔겠다 학창 시절에 타본 기억밖에 안 나서 오랜만에 한번 타보고 싶더라고요.

혹시 아들이 무서워할 수도 있으니 썬더폴스가 어떤 놀이기구인지 보여주었는데요. 자기가 좋아하는 탈 것에 물이 막 튀기니깐 재미있을 것 같았는지 타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키가 안되면 못 탈 수도 있다고 설명해 주고 줄 서기 전 직원분한테 키 검사를 받았는데 100cm가 쪼금 넘어서 100cm짜리 통과 도장을 아들 손등에 찍어주었습니다.

이용수칙

일 끝나고 평일 오후 5시쯤 방문했는데 학생들이 많더라고요. 썬더폴스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서 약 70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와이프는 아들이 지겨워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긴 했지만 아들은 기다릴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썬더폴스 놀이기구는 물이 많이 튀어서 옷이나 소지품이 젖을 수 있다는 걸 엄청 강조하더라고요. 그리고 이용 중 소지품이 젖거나 파손되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하니 옷과 소지품이 젖거나 파손되는 게 두렵다면 다른 놀이기구를 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스릴이 있는 놀이기구인지 임산부, 노약자, 목•허리 디스크환자, 척주질환환자 등등은 이용하는 걸 자제해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 외에도 안전수칙사항 꼭 한 번씩 읽어보고 타시길 바랍니다.

대기시간 풍경

70분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더라고요. 아들이랑 와이프랑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요즘 학생들은 어떻게 노나 구경도 하고 기다리는 동안 풍경 구경도 하다 보니 드디어 썬더폴스 놀이기구를 탈 차례가 거의 되었는데요.

썬더폴스 놀이기구 타는 곳까지 거의 오니 또 한 번 흠뻑 젖는다는 주의사항이 적혀있더라고요. 학생 때 탔을 때는 그렇게 안 젖었던 걸로 기억했는데 말이죠.

썬더폴스 탑승

드디어 우리 차례가 다가왔는데요. 좌석은 1,2,3,4로 총 8명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입니다.

와이프가 혼자서 쫑알쫑알거리면서 분석을 하더니 1번 자리가 덜 젖는 거 같으니 아들이랑 같이 1번 자리에 타라는 거 있죠? 그래서 자리에 타기 직전 직원분한테 여쭤보니 모든 자리가 다 많이 젖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와이프 말대로 제일 앞 좌석에 저랑 아들이 타고 두 번째는 와이프 혼자 3, 4 좌석은 다른 가족들이 탔는데요. 썬더폴스 놀이기구는 멈추지 않은 상태로 바로바로 착석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놀이기구가 이미 다 젖어있어 앉자마자 엉덩이랑 등이 바로 젖었습니다.

약 70분 정도 기다리고 약 5-10분 탔을까요? 아들이 처음에는 신나 하더니 갑자기 배가 뒤로 쑥 빠르게 떨어지니깐 조금 놀랬는지 표정이 굳어졌더라고요. 그래서 달래주면서 좀 있다가 앞으로 한번 쑥 떨어진다고 미리 말해주었습니다. 마지막에 앞으로 떨어지면서 물이 막 튀어서 무서웠는지 울먹울먹 거리면서 울음을 참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면서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썬더폴스 탑승 후

썬더폴스 놀이기구를 타고나면 대형 선풍기로 옷을 말리는 공간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그냥 밖에 나가서 햇빛으로 말리는 게 더 빠르게 마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아들한테 용감하고 멋있었다고 칭찬해 주면서 다음에 또 탈까?라고 물어보니 안 타겠다고 말하는 게 귀여웠습니다.

썬더폴스 놀이기구를 타고 출구 쪽으로 나가면 옷과 수건 등을 판매하고 있었고 순간포착 사진이라고 해서 썬더폴스 놀이기구 마지막 25M 높이 낙하지점에서 한 장 찍히고, 낙하 후 잔잔한 구간에서 한 장 더 찍힌다고 하더라고요. 운영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운영 마감까지 진행하고 화, 수요일은 미운영이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저희 사진은 찍히지 않았습니다.

후기

이렇게 또 가족과 재미있는 추억을 만든 거 같아서 기분이 좋은데요. 아들이 나중에 커서 썬더폴스를 탄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있을지가 제일 궁금하네요. 그래서 다음엔 에버랜드에 놀러 가게 되면 또 물어볼 생각입니다. 그때 과연 정말 안 탈지 아니면 용기 있게 다시 도전을 할지 궁금해지네요. 다음에도 이렇게 가족들이랑 좋은 추억을 남겨놓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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